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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가까워지면 선물이나 용돈만큼 고민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슨 말을 보내야 할까?’ 하는 명절 인사입니다. 매년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고만 보내자니 조금 뻔한 것 같고, 오랜만에 연락하는 사람에게는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 5060에게는 인사를 보내야 할 관계가 다양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께는 건강을 기원하는 말을 전하고 싶고, 떨어져 사는 자녀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며느리와 사위, 사돈에게는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표현이 필요하고, 오랜 친구에게는 조금 더 편안한 말이 어울립니다.
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입니다. 이번에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문장을 복사해서 보내기보다 상대와의 관계에 맞춰 한두 문장만 바꿔보면 어떨까요. 짧은 문자라도 ‘나를 생각해서 보냈구나’라는 느낌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1. 부모님께 보내는 추석 인사말, 건강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보세요
부모님께는 화려한 표현보다 평소 하지 못했던 감사와 건강을 바라는 마음을 담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아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추석에도 건강하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올해는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마음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건강한 추석 보내세요. 조만간 꼭 찾아뵐게요.”
“아버지, 어머니. 명절마다 받기만 했던 사랑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두 분이 힘들게 준비하지 마시고 편하게 쉬면서 즐거운 추석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명절을 보낸다면 “이번에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마세요. 우리가 할게요.”라는 한마디도 좋은 추석 인사가 될 수 있습니다.
2. 자녀·며느리·사위에게 , “언제 오니?”보다 “편하게 와”라는 말
부모가 된 우리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사람은 자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녀 입장에서는 양가 일정과 아이들 일정, 귀성길까지 맞춰야 하니 명절이 오히려 더 바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너무 무리해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 얼굴 보고 밥 한 끼 같이 먹으면 그것으로 충분해.”
“명절이라고 오래 있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너희 가족도 편하게 쉬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시간 맞으면 우리 맛있는 것 먹자.”
며느리나 사위에게는 이렇게 보내도 좋겠습니다.
“명절 준비 때문에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와. 이번에는 같이 밥 먹고 이야기나 많이 하자. 늘 우리 가족과 함께해줘서 고맙다.”
“이번 추석에는 오가는 길 안전하게 다녀오고, 쉬는 시간도 꼭 챙겨. 얼굴 보면 반갑게 밥 한 끼 먹자.”
이런 말은 부모가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몇 시에 오니?”, “이번에는 일찍 와라”, “왜 이렇게 빨리 가니?”보다 자녀에게 훨씬 편안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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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돈에게 보내는 추석 인사, 예의는 갖추되 너무 딱딱하지 않게
사돈에게 보내는 명절 인사는 의외로 어렵습니다. 너무 격식을 차리면 거리감이 느껴지고 너무 편하게 쓰면 혹시 예의에 어긋날까 신경 쓰이기 때문입니다.
“사돈어른, 풍성한 한가위 맞아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늘 아이들을 따뜻하게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돈어른, 추석을 맞아 안부드립니다. 가족분들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조금 더 가까운 사이라면 이렇게 부드럽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사돈어른, 추석 잘 보내고 계시지요? 명절 준비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가족들과 맛있는 것 드시며 편하게 쉬세요.”
4. 형제자매·친구에게,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계기로
명절은 한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형제자매나 친구에게 먼저 안부를 물어보기 좋은 때입니다.
“추석 잘 보내고 있지?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도 자주 못했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가족들과 편안한 연휴 보내. 명절 지나고 차 한잔하자.”
“친구야, 벌써 또 추석이다. 우리도 세월 참 빠르다. 건강 잘 챙기고 가족들과 웃음 많은 명절 보내자. 조만간 얼굴 한번 보자.”
“이번 추석에는 일 걱정 잠시 내려놓고 푹 쉬어.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자.”

5. 카카오톡으로 짧게 보내는 추석 인사말
부모님께
“엄마 아빠, 건강하고 편안한 추석 보내세요. 이번 명절에는 제가 더 많이 웃게 해드릴게요.”
자녀에게
“이번 추석엔 무리하지 말고 편하게 와. 얼굴 보고 밥 한 끼 먹으면 엄마 아빠는 충분하다.”
며느리·사위에게
“늘 고맙다. 이번 명절에는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와서 맛있는 것 먹고 쉬었다 가렴.”
사돈에게
“사돈어른,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평안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형제자매에게
“올해도 건강하게 추석을 맞아서 감사하다. 가족들과 웃음 가득한 명절 보내자.”
친구에게
“친구야, 맛있는 것 많이 먹고 푹 쉬어. 건강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자.”
지인에게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문자나 카카오톡은 짧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여러 사람에게 같은 문장을 한꺼번에 전달하는 느낌보다 상대의 이름이나 호칭, 평소 나누던 이야기 한마디를 덧붙이면 훨씬 따뜻해집니다.
6. 좋은 뜻이라도 이번 추석에는 피하면 좋은 말
명절에는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다 보니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나 어른에게는 가벼운 안부처럼 느껴지는 말이 자녀나 조카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혼은 언제 할 거니?”
“아이는 언제 가질 거니?”
“취직은 아직이니?”
“살이 많이 쪘구나.”
“누구네 아들은 이번에 승진했다더라.”
“명절인데 이것밖에 못 있다 가니?”
대신 “요즘 어떻게 지내?”, “최근에 재미있는 일은 뭐가 있었어?”, “올해 남은 기간에 하고 싶은 일 있어?”처럼 상대가 원하는 만큼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을 해보세요.
명절 인사는 결국 문장의 기술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 가깝습니다.
행복메이트의 한마디 🌿
예전에는 명절이면 직접 얼굴을 보고 인사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멀리 떨어진 가족에게는 전화를 걸었고, 연하장이나 편지를 주고받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카카오톡으로 몇 초 만에 추석 인사를 보낼 수 있습니다. 편리해진 만큼 같은 문구를 여러 사람에게 복사해 보내기도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되고 나이가 들어보니 길고 근사한 문장보다 내 이름을 불러주는 한마디가 더 반갑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엄마, 이번에는 아무것도 하지 마.”
“아빠, 건강 잘 챙겨.”
“이번에 같이 밥 먹자.”
그런 짧은 말 속에서 자녀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도 자녀와 며느리, 사위에게 형식적인 덕담만 건네기보다 “명절이라고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와”라고 말해주는 것. 사돈에게 “명절 준비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쉬세요”라고 한마디 건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지금 시대에 더 잘 어울리는 추석 인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멋진 문장을 찾는 데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마세요. 상대의 이름을 한번 떠올리고, 그 사람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을 한두 문장만 적어보세요.
그 말이 가장 좋은 추석 인사말이 될 수 있습니다.
※ 예시 문구는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가족관계와 평소 호칭, 말투에 맞게 한두 문장을 바꾸면 더욱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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