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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치매가 의심될 때 어디로 가야 할까요? 치매검사와 치매안심센터 이용방법(선별검사, 인지기능저하)

by 행복메이트 2026. 8. 26.

안녕하세요. 행복메이트입니다. 🌿

부모님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방금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자녀의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혹시 치매가 시작된 것은 아닐까?”

지난 글에서는 단순한 깜빡함과 조금 더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할 변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모님의 변화가 걱정되기 시작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하지?”
“큰 병원부터 가야 하나?”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무엇을 해주는 걸까?”
“검사비가 많이 들지는 않을까?”

치매라는 말 자체가 무겁게 느껴져 검사를 미루는 가족도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께 검사를 받아보자고 말씀드리는 것조차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치매검사는 반드시 큰 병원부터 찾아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까운 지역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먼저 상담하고 선별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모님의 기억력 변화가 걱정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는지,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1. 치매가 걱정된다면 치매안심센터부터 알아보세요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에 대한 상담과 검진, 관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에서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 조기검진사업은 시·군·구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지 않은 주민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요즘 같은 말을 자주 반복하거나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 같다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먼저 문의해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 부모님이 치매환자인 것 같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요즘 어머니가 같은 질문을 자주 반복하시는데 검사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 정도로 이야기하고 상담을 시작하면 됩니다.

부모님이 거주하는 지역의 치매안심센터를 확인한 뒤 방문 전에 전화로 검사 가능 시간이나 준비사항 등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치매가 걱정된다고 가족끼리 몇 달 동안 고민하는 것보다 전문가에게 현재 상태를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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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 번째 단계는 선별검사입니다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면 먼저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보건복지부 안내에서는 CIST라고 하는 인지선별검사를 사용합니다. 선별검사는 치매를 최종적으로 확진하는 검사가 아니라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단계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따라서 선별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바로 치매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가족이 보기에는 부모님이 괜찮아 보여도 검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매검사는 한 번의 간단한 검사로 “치매다, 아니다”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여러 단계를 거쳐 상태와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에게 검사를 권할 때도 “치매검사 받으러 가자”고 하면 거부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요즘 기억력이 어떤지 간단하게 한번 확인해보자”, “우리도 나중에 받을 검사니까 건강검진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가보자”고 편안하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인지기능 저하가 확인되면 정밀한 검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별검사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확인되면 다음 단계의 진단검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안내하는 치매 조기검진 절차는 크게 세 단계입니다.

1단계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하는 선별검사입니다.
2단계는 신경인지검사와 전문의 진료 등을 포함하는 진단검사입니다.
3단계는 치매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실시하는 감별검사입니다. 여기에는 혈액검사나 뇌영상촬영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가족이 인터넷에서 증상을 찾아본 뒤 “우리 어머니는 치매가 맞는 것 같다”고 판단하기보다 검사와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갑자기 인지상태가 크게 달라졌거나 평소와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는 단순히 치매라고 생각하며 기다리지 말고 의료기관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인 기억력 검사

4. 치매검사 비용 지원도 확인해보세요

치매검사를 받아보고 싶지만 비용이 걱정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보건복지부 안내에 따르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진단검사와 감별검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을 기본으로 하며 초로기 환자도 선정이 가능하고,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 진단검사비는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될 수 있습니다.

감별검사비는 병·의원급의 경우 최대 8만 원,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최대 11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급여항목의 본인부담비용을 지원범위 안에서 실비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여기서 꼭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지역의 예산 상황 등에 따라 지원대상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도 무조건 지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검사를 받기 전에 부모님이 거주하는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해 대상 여부와 지원 가능한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검사비가 걱정되어 확인 자체를 미루고 있었다면 먼저 치매안심센터에 전화해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지원대상이 되는지 알아본 뒤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5. 검사받으러 갈 때 가족이 함께하면 좋습니다

부모님이 혼자 검사를 받으러 가시는 것보다 가능하다면 평소 부모님의 생활을 잘 알고 있는 가족이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 본인은 최근에 어떤 일을 잊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질문을 하루에 여러 번 반복했다거나, 약을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해 다시 먹으려고 했다거나, 평소 잘 다니던 길에서 방향을 찾지 못했던 일처럼 가족이 관찰한 변화가 있다면 언제부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두면 상담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어떤 약을 드시는지도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에 치료받고 있는 질환이나 최근 건강상태의 변화가 있다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세요.

무엇보다 검사받으러 가는 길에 부모님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이상해서 가는 거야.”
이렇게 말하기보다
“요즘 기억력이 어떤지 한번 확인해보자. 아무 문제 없으면 우리도 마음이 편하잖아.”
라고 말씀드리는 편이 부모님에게도 부담이 덜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치매가 걱정될 때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① 부모님의 최근 변화를 가족이 먼저 살펴봅니다.
② 같은 질문 반복 등 걱정되는 상황이 있다면 간단하게 기록합니다.
③ 부모님 거주지역의 치매안심센터를 확인합니다.
④ 방문 전 전화로 검사시간과 준비사항을 문의합니다.
⑤ 가능하면 가족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합니다.
⑥ 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가 확인되면 안내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⑦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감별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절차를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변화가 걱정될 때 “조금 더 지켜보자”며 계속 미루기보다 가까운 곳에서 상담을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행복메이트의 한마디 🌿

치매라는 말을 부모님께 꺼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엄마, 치매검사 한번 받아보자.”

이 말을 했다가 부모님이 속상해하실까 걱정됩니다.
부모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평생 자식들을 돌보고 혼자서 무엇이든 해오셨는데 어느 날 자식이 자신의 기억력을 걱정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쉬울 리 없습니다.

“내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나 멀쩡하다.”

화를 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모님께 억지로 치매라는 말을 반복하기보다 건강검진을 하나 더 받는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설명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함께 가주세요.

어릴 때 우리가 아프면 부모님은 우리의 손을 잡고 병원에 데려가셨습니다. 진료실 앞에서 기다려주시고 약을 받아와 시간에 맞춰 먹여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과 함께 병원이나 치매안심센터에 가야 할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면 그것만큼 다행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만약 도움이 필요한 상태가 확인된다면 조금 일찍 알았기 때문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준비할 수 있습니다.

치매검사를 받는 것은 부모님을 치매환자로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 부모님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모르는 채 걱정만 하는 것보다 한번 확인하고 앞으로를 준비하는 것이 부모님에게도, 가족에게도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느껴진다면 오늘 당장 결론부터 내리지 마세요.
대신 부모님의 모습을 조금 더 살펴보고 걱정되는 변화가 계속된다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먼저 문의해보세요.
부모님이 걸어가는 노년의 길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대신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혼자 걸어가시지 않도록 옆에서 함께 걸어드릴 수는 있습니다.

슬기로운 인생2막,
행복메이트가 함께 알아가겠습니다. 🌿

 

※ 이 글은 치매 조기검진과 치매안심센터 이용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검사 및 검사비 지원 여부는 개인의 상태와 소득기준, 지역 및 예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이용 전 관할 치매안심센터나 의료기관을 통해 최신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